간수치, 왜 높을까?
간은 우리 몸에 들어온 독소를 해독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수 많은 독성 물질들을 흡입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약물이나 술, 담배 등 여러 독성물질이 체내에 들어오게 되면 간은 이런 물질들을 분해, 대사시켜 소변이나 담즙을 통해 배출하게 됩니다.
만약 간이 없다면 우리 몸은 수 많은 독성 물질들로 인해 조금씩 망가지게 될텐데, 간이 그런 것들을 막아주고 분해해주기 때문에 우리는 늘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간이 망가지게 된다면 우리 몸은 여러 독성물질에 의해 중독될 것이며, 결국 생명을 잃고 말겠죠. 그만큼 간은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장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침묵의 장기 간, 간수치로 인해 질병 유무를 판단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립니다. 심하게 망가지더라도 그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죠. 간으로 인해 증상을 느낄 때는 이미 되살릴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질병이 진행된 이후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간이 조금씩 망가지고 있더라도 알아채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간 기능 저하 여부를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간수치’입니다. 이 간수치는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서 쉽게 측정할 수 있으며 간수치가 높을 수록 간 세포가 많이 파괴되어 해독 작용 능력이 저하된 것으로 판단합니다.
간수치 지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렇다면 간수치를 알아볼 수 있는 지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리가 혈액검사를 통해 알 수 있는 간수치 지표로는 AST(GOT), ALT(GPT), y-GT(GGT), ALP, 빌리루빈이 있습니다.
각 지표들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AST(아스파테이트아미노전이효소)
- ALT(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
- y-GT(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
- ALP(알칼리인산분해효소)
- 빌리루빈
- 알부민
- LDH(젖산탈수효소)
- 프로트롬빈시간 (PT)
이중 ALT, AST 등은 간세포 속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효소입니다. 만약 간이 나빠져서 간세포막이 파괴될 경우 이들이 혈액 속으로 빠져나와 혈중 ALT, AST 농도가 상승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혈액 검사를 통해 각 수치들을 검사하여 간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간수치, 정상 범위는 어느 정도나 될까?
그렇다면 간수치는 어느 정도 범위여야 정상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까요?
- ALT : 40 IU/L 이하
- ALP : 40~120 IU/L
- AST : 40 IU/L 이하
- 총빌리루빈 : 0.1~1.2mg/gL
- 알부민 : 3.5~5.2g/dL
- 단백질 : 6.6~8.7g/dL
- GGT : 남성 10~71 U/L | 여성 6~42 U/L\
- LDH : 102~250 IU/L
- 프로트롬빈 시간 : 0.8~1.3 INR
만약 혈액검사 후 간수치를 재셔서 위와 같은 수치면 정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기능 수치가 정상이라는 의미는 간이 정상적인 기능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성별이나 나이, 검사기관, 검사방법 등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서 조금씩의 차이는 존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결과를 통해 전문의와 상의를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수치가 높게 나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만약 간수치가 높게 나온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기본적으로 ALP가 높을 경우 담즙 배설 장애가 있을 때 증가할 수 있으며 간암, 골질환 등이 있을 때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AST 수치의 경우 급성 간염에 걸렸을 때 높아지며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 간암의 경우 소량 증가하거나 정상에 가깝기도 합니다. 하지만 간염에서 간세포가 80% 가까이 파괴될 때 까지는 총 단백질 및 알부민, 암모니아 등의 수치응 정상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단순히 간수치만 가지고 뭔가를 판단하기는 금물일 수 있습니다. 해당 결과를 통해 CT, 초음차 등 여러가지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니 이부분을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간수치가 정상이어도 문제가 있을 수 있나요?
만약 간수치가 정상이라면 무조건 건강한 것일까요? 간수치가 정상이라 하더라도 간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 또한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세브란스 병원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지방산 환자 10명 중 6명, 간경변 환자 2명 중 1명이 간수치가 정상으로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간수치가 정상이라고 하더라도 충분히 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간은 기능이 상당히 저하되기 전 까지 눈에 보이는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에 혈액검사를 통한 간수치만 보고 단정지을 것이 아니라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본인의 몸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간염 보균자, 알코올 중독자, 장기적인 약물 복용자, 간질환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사람, 비만인 사람이라면 정기검진을 통해 간 상태를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FAQ. 자주묻는 질문
Q1. 간수치가 높으면 안좋은 걸까요?
간수치가 높을 수록 간 기능이 저하되었다는 의미입니다.
Q2. 간수치가 정상이면 괜찮은 걸까요?
간수치가 정상이더라도 어떤 질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검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