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 마라탕이 10대 건강을 망치고 있다 [소아비만/소아당뇨]

탕후루, 마라탕이 10대 건강을 망치고 있다

 

최근 유튜브나 틱톡 등을 통해 알려져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음식이 있죠. 바로 탕후루와 마라탕인데요. 저도, 그리고 저희 아이들도 탕후루와 마라탕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특히 탕후루는 달콤한 그 맛 때문에 거의 중독될 지경이고 마라탕 또한 잊을만 하면 생각나는 자극적인 음식이죠. 특히 지금처럼 쌀쌀해지는 날씨에는 마라탕의 얼큰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이런 탕후루와 마라탕이 우리 10대들의 건강을 망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사실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소아 당뇨의 위험성도 있어서 심각하다는데요. 사실 저도 먹으면서 그런 걱정을 안한 것은 아니지만 마음 한 켠에서는 “그런거 다 따지면 세상에 먹을게 뭐가 있어?” 라고 안일하게 넘겼거든요. 근데 기사를 보니 이거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 구독자님들을 위해서 탕후루와 마라탕의 위험성을 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서울시, 탕후루, 마라탕 가게 실태 조사 

오는 17일 서울시는 학원들이 밀집해있는 강남의 대치동과 양천구 목동, 그리고 노원구 중계동 등을 중심으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10명을 파견, 최근 10대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탕후루와 마라탕 등 자극적인 음식에 대한 조사를 시행한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 10대들 사이 ‘탕후루·마라탕’ 인기 폭발…건강 위험에 결국 [한국경제]

이런 자극적인 음식들이 어린이와 10대 청소년들의 건강을 해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하는데요. 우선 학원가 내 탕후루와 마라탕 판매 업소들의 상호, 연락처, 소재지 등의 정보를 파악하고 위생점검을 병행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서울시 식품정책과 관계자는 “탕후루라는 상호를 붙이지 않고 간식을 판매하는 가게들도 많기 때문에 현장에 직접 나가서 정보를 취득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런 조사를 통해 실제 탕후루와 마라탕 등의 자극적인 음식들이 어떻게 유통되고 판매되는지, 이런 음식들이 어린이와 10대 청소년들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확인하겠다고 합니다.

 

알싸하고 매콤한 마라탕, 나트륨 과다 섭취 위험

마라탕은 특유의 얼얼한 맛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화자오, 육두구, 정향, 후추, 팔각 등 각종 향신료가 더해져 맵고 자극적인 맛을 내는데요. 여기에 고추기름이나 사골육수, 그리고 ㅁ낳은 양의 나트륨이 들어가 있어서 위 건강에 매우 좋지 않다고 합니다. 또한 소아 비만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최근에는 로제, 민초, 마라가 삼대장으로 불리며 청소년들이 많이 섭취하고 있다고 하죠.

마라탕은 이런 자극적인 맛으로 인해 중독성이 강하지만 엄청난 나트륨과 지방 섭취로 인해 건강을 해칠 수 있는데요. 실제로 마라탕의 원조인 중국에서는 마라탕 국물을 먹지 않는다고 하지만 국물의 민족인 우리나라에서는 국물 한 방울까지 남김 없이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마라탕 소스 100g 안에는 무려 6000mg의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고, 마라탕 1인분(250g) 안에는 2000~3000mg의 나트륨이 들어있어서 마라탕 한 그릇이면 일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인 2000mg을 넘겨버리게 됩니다. 따라서 위 건강은 물론,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등을 겪을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섭취를 조심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탕후루, 설탕 과다섭취로 소아 당뇨 원인

탕후루는 꼬치에 과일을 끼운 뒤 설탕을 얇게 바른 음식입니다. 바삭한 설탕을 깨물면 그 안에 달콤한 과즙이 나오며 그 맛을 끌어올리는 음식인데요.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거의 최애 음식으로 꼽히고 있다고 하죠? “마라탕 먹고 후식으로 탕후루” 조합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국룰 조합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부터 한달 간 냉동, 간편 조리 식품 분야 10대 인기 검색어 1위와 4위가 탕후루와 아이스 탕후루였다고 하는데요.

이 탕후루는 설탕 과다 섭취의 원인이 됩니다. 탕후루 1개에는 보통 설탕이 10-25g 정도가 들어가는데요. 여기에 과일 자체에도 과당이 들어있기 때문에 2~3개만 먹어도 WHO 하루 당류 권장 섭취인 50g을 훌쩍 넘어서게 됩니다. 여기에 평소 먹는 음식이나 음료 등에도 설탕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정말 어마어마한 양의 설탕을 섭취하게 되는 셈인데요. 이 때문에 소아 당뇨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많은 양의 당 섭취는 소아 당뇨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치아우식증(충치)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가급적 주의해서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라탕, 탕후루. 안먹을 수 없다면?

마라탕과 탕후루. 인기있는 식품이고 안먹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의해서 먹을 수는 있겠죠?

일단 마라탕을 먹을 때는 아무래도 국물을 최대한 안먹는 것이 좋고 청경채나 시금치 등의 녹색채소를 많이 넣어서 먹는다면 그나마 위를 보호하고 나트륨의 배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라탕은 1~2주 간격으로 한 번 정도만 먹는 것이 좋고 마라탕을 먹었다면 2~3일 간은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탕후루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너무 많이, 자주 먹는 것은 좋지 않은데요. 사실 이왕이면 안먹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한다면 일주일에 하나 정도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탕후루를 섭취했다면 이후 설탕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장 안좋은 것이 탕후루를 먹게 되면 너무 달기 때문에 음료를 찾게 되는데요. 이때 먹는 음료 또한 당이 많이 함유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서 꼭 물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고 하네요.

마라탕과 탕후루는 자주 먹기 보다는 가끔씩 먹는 별식 정도로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요. 어린 아이들은 특히 자제력이 부족하고 자기 스스로를 통제하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이왕이면 부모님들이 잘 지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서울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탕후루, 마라탕 섭취 대처 방안 만든다 

식품위생법 제70조 7항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식품의 나트륨, 당류, 트랜스지방 등 영양성분의 과잉섭취로 인해 국민건강에 발생할 수 있는 위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적혀있습니다. 따라서 서울시는 2017년부터 ‘서울시민 당류 저감화 계획’과 ‘나트륨 섭취 저감화 사업 계획’을 수립, 관련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탕후루의 경우 최근 몇달 사이에 큰 인기를 끌게 된 음식이니만큼 연초 계획 수립 당시 관련 대책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입니다.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시는 향후 당류, 나트륨이 많은 음식에 대한 대처 방안을 만들 예정이라고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강압적으로 마라탕 가게나 탕후루 가게에 대한 제제나 제한조치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시 관계자는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여건 속에서 대대적으로 식품 판매를 금지해버리면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모두가 건강을 위해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캠페인 등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수 있다”라고 이야기 했다고 하네요.

 

마라탕, 탕후루. 건강하게 먹읍시다.

이번 기사 내용을 보고 조사를 하면서 저 또한 저희 아이들에게 너무 안일하게 음식을 먹이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은 조금 슬프겠지만 앞으로 마라탕과 탕후루는 조금만 먹여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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